2008년 12월 17일
부정적인 것들.
오늘 병원에 다녀오면서 생각했다.
나아지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이 도데체 어떻게 병을 이길 수 있을까.
옆에 있는 사람의 말도, 의사의 말도,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말도 들리지 않게 된 환자를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가 하고....
사람이 너무 오랜기간 아프면 자신의 병을 너무나 깊이 이해하게 되나 보다.
아니라고 해도 들리지 않고, 고치려는 사람의 마음도 알아주지 않으니 그의 치료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자신만이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듯이 귀를 닫고 있으니 사실이 귀에 들릴리 없고,
검사한 자료를 보여줘도 믿지 못하는 사람을 무슨 수로 이긴단 말인가.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도 들리지 않는 사람에게 도대체 뭐라고 해야 들을 것인가.
자신이 제일 잘 아는 것이 사실은 가장 외곡되고 불필요한 앎이란 것을 알아야 하는데,
사실은 스스로를 애달프게 생각하고 동정하며 달래느라 정신없는 나약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잘났으니 그 잘난 사람을 어떻게 이기겠는가 말이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도 참으며 생각했다.
그렇게 다 잘 아는 사람이 혼자 다 하지 병원은 찾고 아프다는 말은 왜 하는지.
세상에 지잘난 인물이 많기로서니 이렇게 쓸 때 없이 남의 분야까지 안다고 떠드는 사람이 내 옆에 있다니.
속이 터져 죽을 것같아 찬바람 들이키며 추적하게 내리는 빗물만 바라보았다.
# by | 2008/12/17 17:10 | 잡다한것. | 트랙백 | 덧글(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