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씨와 V43QP

어느 날, Y씨와 함께 귀가한 V43.

그는 pmp를 써보지 않아 -노트북이 있어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매우 흥미를 보이며 지인으로 부터
"고장났지만 써 보시던지요."라는 말과 함께 받아 왔다.
고치는데 돈이 꽤 들지도 모른다는 지인의 말을 들은 바라 수리비 11만원에 (하드교체) 별 부담없이 ok를 외친 그.
a/s가 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찾으러간 우리 앞에 썩소를 흘리며 기사 왈,
"하드만 나간 줄 알았더니 베터리도 충전이 되지 않아 새것으로 교체하셔야겠는데요. 베터리 값까지 14만원입니다."
하며 내미는 pmp를 Y씨는 받아 들었다.
"전화 했을 때는 그런 말씀없었잖아요? "
계속 미소 짓는 기사.
"그러게요. 보닌까 그러네요. 비용이 부담되시면 제가 가지고 있던 임시 베터리로 바꿔 드릴께요.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아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것인가???
"그럼, 고장난 하드는 주세요."
잠시 머뭇거리는 기사.
"고장난 하드는 원래 드리지 않게 되 있습니다."
"아니, 제가 새로 하드를 사서 교체 한 건데 고장난 하드는 돌려 주셔야죠."
"그.래.서 다른 회사보다 하드 교환시 가격이 싼겁니다."
아니! 20G가 하드가 11만원 하는데 싸다고! 앉아서 기다리던 내가 다가간 그때!
나는 Y씨의 변신 모드를 발견 - 귀가 벌겋게 달아오르며 눈에는 요상한 광채가 돈다 -,  얼른 막어 서며 외쳤다.
그가 변신하면 상대보다 뒷처리가 귀찮아서 -거의 경찰서까지 간다는 ㅡ.ㅡ;; - 말린 것이기도 하지만!
" 말이 되요?!  Y씨 인터넷에서 새 제품도 19만원이면 사던데 그냥 사서 쓰자."
오버하며 외치는 나에게 기사 왈.
"원래대로 돌려 달라면 그렇게 하고요."
그리고 얼굴에 썩소 작렬!!!!
"그러면 그렇게 해주세요."
라고 말하며 나는 Y씨 손을 꼭 잡았다. 들어간지 5분도 되지않아 그는 원래대로 했다며 가지고 나왔다.

그 기사는 알까? 내가 자신의 생명에 은인임을, 그 a/s센터가 박살날 위기를 구해준 장본인임을!

집으로 오는 동안 살기 띤 눈동자를 많이 가라앉힌 Y씨를 향해 말했다.
"그 사람 오늘 운 좋은 날인데 알랑가 몰것네."
" 한바탕 살풀이 좀 할려고 했는데 루시땜에 참았어요. 아오~~이 xx하고 xxxxx할 XXX해버릴라!!%%%####*&^&*..."
알아 들을 수 없는 그의 고향말이 장시간 이어졌다.

그리고 돌아 온 그는 V43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뚝딱뚝딱 컴터에 연결, 여기저기 홈페이지며 카페를 돌아다닌 후.
전원도 들어 오지 않는다던 그 녀석을 부활 시켜 놓았다.




베터리 풀로 충전되고 하드 아무 이상 없는 녀석이었던 것이다!!!
Y씨의 설명에 따르면 하드이상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엉킨 듯하며 포멧 후 다시 깔았더니 잘 돈다.
제품은 잘 만들었으나 프로그램과  a/s가 캐안습인 것이 문제라면 문제!
그리고 하루가 걸리게 느린 홈페이지 다운로드에 믿지 못할 전문a/s기사까지!
바빠서 시간 단축 시킬겸 그냥 병원 보내려 한 것인데 시간을 잡아 먹긴 했지만 역시 자가치료가 최고인듯.
우리의 토욜을 이 넘에게 내어주긴 했지만 루시의 장난감이 또 늘어서 매우 기분 좋다!ㅋㅋ

썩소 당신! 나때문에 산 줄 알라규~~!!!
아무래도 난 너무 착한 사람인듯. 나의 박애정신이 여럿 살리고 있다는 걸 알아줘야 하는데.ㅋㅋㅋ



p.s  홈페이지에 이 사실을 적어 놓았더니 담날 깨끗히 지워졌다는 거~~!!
      요즘 유행하는 대륙시리즈에나 들어갈 만한 회사다.


by 루시 | 2008/11/06 11:43 | 이것저것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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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11/06 14:1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11/06 14:1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루시 at 2008/11/06 15:43
오멈멈멈머~~ 넘 감사한 말씀이네요.ㅋㅋ^^*
기분이 참 좋습니다.
Commented by ZBNIC at 2008/11/06 21:37
이회사 유명했죠.
대박하나 터트렸었는데
또 후에 매스컴에도 나온 배터리사건은 교환해준다더니 어물쩡넘어가고..
Commented by 루시 at 2008/11/07 08:49
맞아요!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저처럼 당한 분들 꽤 많으시더라구요.
정말 그러면 안되는데 말이죠.ㅡ.ㅡ+
Commented at 2008/11/11 18: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루시 at 2008/11/11 19:11
^^;; 춤이라...생각해봅시다. 음훼훼~~
Commented at 2008/11/27 00:30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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